국민의힘 “이재명 ‘대권 맞춤’ 당헌 조항 바꿔…‘현대판 분서갱유’”

이승재 2024. 6.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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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 사퇴 시한을 조정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중국 황제 진시황의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오늘(10일)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당헌 조항들을 모조리 바꿨다"며 "이재명 대권 맞춤 당헌 개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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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 사퇴 시한을 조정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중국 황제 진시황의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오늘(10일)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당헌 조항들을 모조리 바꿨다”며 “이재명 대권 맞춤 당헌 개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를 진시황이 책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생매장한 분서갱유에 비유하며 “지난 총선에서 비명(非明)들을 ‘낙천의 무덤’으로 몰아넣었고, 탈법으로 당헌을 불사르고 1인 독재 체제를 완성하는 폭거가 한 치도 틀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도 모자라 지록위마를 주장하던 환관 조고 같은 아첨꾼, 명심(明心)만 살피는 돌격대들을 국회에 전진 배치하는 국회판 분서갱유를 획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여의도 대통령’ 소리를 듣지만, 힘으로 쌓은 권력의 성은 오래갈 수 없다”며 “조만간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해 무소불위 권력도 법 앞에서는 한 줌의 모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에 당헌·당규가 왜 필요하냐”며 “공산당이나 하는 구차한, 형식적 민주주의 절차를 흉내 내지 말고, 이 대표 어명이라고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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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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