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장악’ 아이티 임시총리, 입원 하루 만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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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의 임시총리가 갑자기 입원했다가 하루 만에 퇴원했다.
개리 코닐(58) 총리는 9일(현지시각) 퇴원 뒤 소셜미디어에 건강에 문제가 없다며 업무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코닐 총리는 아이티의 과도위원회가 그를 임시총리로 지명한 뒤 지난 1일 아이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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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의 임시총리가 갑자기 입원했다가 하루 만에 퇴원했다.
개리 코닐(58) 총리는 9일(현지시각) 퇴원 뒤 소셜미디어에 건강에 문제가 없다며 업무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병원에 있는 동안 생각한 게 있다”며 “종합병원에 갈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광범한 폭력 때문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닐 총리가 입원한 건 취임 닷새 만이다. 그러나 병명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그의 측근은 “코닐 총리가 천식을 앓고 있으며, 호흡 문제로 흡입기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닐 총리는 아이티의 과도위원회가 그를 임시총리로 지명한 뒤 지난 1일 아이티에 도착했다. 의사 출신인 그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일곱 달 동안 아이티 총리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나라 밖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중남미·카리브 지역 담당을 맡았다.
그의 앞에는 아이티의 무너진 입법·행정 체계를 다시 세우고 나라를 정상화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최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는 80%가 사실상 범죄조직에 장악되어 있으며, 전국의 간선도로도 이들 범죄조직의 통제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최빈국으로 정치 불안정과 빈곤, 대지진 등 자연재해에 시달려온 아이티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뒤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범죄조직이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교도소를 습격해 재소자 3천여명을 탈옥시키며 치안이 붕괴되는 등 무법천지로 치닫고 있다. 전임 아리엘 앙리 총리는 지난 4월 범죄조직의 조직적인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사임했다.
아이티 정부는 현재 기본적인 치안 유지 등을 위해 유엔의 후원으로 케냐 등에서 파견되는 외국군과 경찰 병력을 기다리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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