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0%" 페네르바체 이적설 종지부! "가장 중요한 선수"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이적설은 종지부를 찍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출전하면서 득점력을 뽐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은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 중인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걷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선수와 감독 모두 경험했던 팀 셔우드는 "손흥민은 다시 태어난 것 같다. 계속해서 이러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 역시 "나에게 손흥민은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토트넘 주장 역할까지 수행했다. 손흥민은 개막전 이전에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동료들도 손흥민의 존재감에 엄지를 치켜 세우기도 했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들이 손흥민을 단어로 표현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벤 데이비스는 손흥민을 향해 '레전드'라고 표현했다. 페드로 포로는 '신'이라고 언급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호나우딩요를 합쳐 부르는 의미로 해석되는 '손나우딩요'라고 표현했다.
이외에 '영감을 주는 존재', '우리의 리더', '가족' 등의 표현이 나왔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10-10을 달성하게 되면서 통산 3회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드록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10득점, 10도움을 통산 세 번째로 달성하면서 토트넘의 역사도 새로 작성했다.
EPL 출범 후 토트넘 소속으로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없다. 동료였던 해리 케인도 1회에 불과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livescore'는 24일 "손흥민이 EPL 단일 시즌 10골 10도움을 3회 이상 달성한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디디에 드록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4시즌), 웨인 루니(5시즌)의 기록을 넘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전 세계 30개 리그의 공격수를 기준으로 수비력을 수치로 공개했다.
수비 상황에서 시속 25㎞ 이상으로 커버하는 거리, 신체 혹은 볼 접촉 없이 상대에게 가하는 압박 횟수를 바탕으로 한 지표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수비 복귀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 부분에서 월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10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압박 횟수에서는 86.6점으로 전체 7위를 기록했다. 질주 거리와, 압박 횟수는 유럽 5대 리그 한정으로 1위에 올랐다.
CIES는 "손흥민은 특히 공이 없는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수비에 가담하는 거리의 수치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히샤를리송(27)은 유럽 5대 리그로 한정했을 때 질주 거리(89.9점)와 압박 횟수(76.8점)에서 각각 2위에 올라, 손흥민에 이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이 시즌을 마친 상황에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행선지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다.
이유가 있다. 토트넘에서 인연을 맺어 손흥민을 잘 아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튀르키예에서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는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아줄 생각이 전혀없다.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부인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0일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0%다.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주장이자 가장 중요한 선수다"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이어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을 계획이다. 이번 여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소식에 팬들도 환호성을 지르는 분위기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더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것은 당연하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끊임없이 높은 능력을 요구한다. 이 수준에서 커리어를 마치는 선수는 거의 없다. 손흥민도 5년 중 4년 안에 아시아 또는 미국으로 이적할 수 있다"며 언젠가는 이별이 다가올 것이라고 푸념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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