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초록광장 '이완섭 시장 출석 요구안'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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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의 초록광장(가칭) 조성 사업 관련 시장 등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열린 제2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수기 의원은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 추진 상황 보고 관련 시장 등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을 대표 발의했으나 기립 표결 끝에 또다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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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장 "더 이상 거론 말자"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서산시의회의 초록광장(가칭) 조성 사업 관련 시장 등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본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두 번이나 기립 표결 끝에 찬성 6, 반대 8로 부결됐기 때문이다.
10일 열린 제2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수기 의원은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 추진 상황 보고 관련 시장 등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을 대표 발의했으나 기립 표결 끝에 또다시 부결됐다.
이는 지난 24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에서 나온 결과와 같다.
이날 이정수 의원은 해당 안건 상정에 앞서 지난 임시회에서 의결된 내용을 또다시 안건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 의회가 시민 갈등을 조장하고 헷갈리게 하며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쓴소리를 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은 재차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표결 전 문 의원은 “지난달 임시회에서 (해당 안건이) 반대 8, 찬성 6으로 부결돼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본회의장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의혹들에 대해 질의를 드리고 답변할 시간을 갖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추가 의혹을 함께 제기했다.
문 의원은 ▲사업 명칭이 자주 바뀐 이유 ▲총사업비가 659억원에서 488억원으로 깍인 이유 ▲총사업비(488억원)에 광장 조성비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포함했다고 한 이유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자심사를 받지 않고 예산을 편성한 이유 ▲유료 주차장임을 알리지 않은 이유 ▲해당 사업 관련 예산은 어떻게 할 것인지 ▲왜 교통과가 아닌 기획예산담당관에서 사업을 추진하는지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해당 안건은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에게 이에 대한 해명과 설명의 기회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셨으니 이제는 나오셔서 시장님께서 직접 책임감 있게 설명하고 해명을 하셔야 될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경화 의원 역시 문 의원과 같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차장을 정비만 하더라도 지금 세우는 차보다 더 많이 주차할 수 있다”며 “발목 잡기 아니다. 500억 가까이 막대한 예산을 쓰겠다는데 그게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확정이 되고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 자체에 대해 우리는 문제를 삼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원기 의원은 “서산시가 추진하는 주차장 사업은 시민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일부 의원님들께서 지속적으로 본 회의장에 시장님을 출석시켜 따져 묻겠다는 입장을 밝히셨지만 이는 이미 제294회 임시회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부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사업을 지연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회의 역할은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지, 반복적인 문제 제기와 지연을 통해 행정의 정당 추진을 막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해당 안건은 기립표결 끝에 반대 8, 찬성 6으로 부결됐다.
이와 관련해 김맹호 의장은 “부결로 판결난 만큼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부결은 됐지만 민주주의는 소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집행부는 꾸준하게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을 의원들께 설명해 주시고 보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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