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일 보호관찰국과 화상 면담…"형량 권고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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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 입막음 비자금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뉴욕시 보호관찰국과 화상 면담을 갖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보호관찰국 관계자와 화상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 중 한 명인 토드 블랑쉬가 면담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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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입막음' 유죄로 최대 징역 4년…7월11일 선고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성 추문 입막음 비자금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뉴욕시 보호관찰국과 화상 면담을 갖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보호관찰국 관계자와 화상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면담은 보호관찰국이 법원에 제출하는 선고 권고안을 준비하기 위한 절차다. 뉴욕주에선 중범죄 또는 심각한 경범죄로 유죄 평결을 받으면 보호관찰관이 형량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선고 전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때에 따라 보호 관찰 부서의 사회복지사나 심리학자와 면담할 수 있다. 보고서엔 범죄 전력, 체포 담당 경찰관 및 피고인 가족·친구 면담도 포함된다. 피고인 변호사에게 긍정적인 진술을 할 기회도 제공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 중 한 명인 토드 블랑쉬가 면담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보호관찰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변호사가 면담에 참석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한다. 화상 면담 자체도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일반적이지 않다.
하지만 재판을 담당하는 후안 머천 판사가 이 합의에 서명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 추문이 폭로되는 걸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를 통해 13만 달러(약 1억7900만원)를 입막음 비용으로 지불한 뒤, 회계 장부에 법인 비용으로 34차례 허위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맨해튼형사법원 배심원단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34개 혐의 전부 유죄 평결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징역 4년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선고는 다음달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내려질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불법적인 사건에 이의를 제기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항소 뜻을 밝힌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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