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셰플러, 특급대회마저 집어삼키며 시즌 5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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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메이저 US오픈을 앞두고 열린 '특급대회'마저 집어삼키며 시즌 5승을 질주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두 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콜린 모리카와(27·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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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메이저 US오픈을 앞두고 열린 ‘특급대회’마저 집어삼키며 시즌 5승을 질주했다.
우승상금 400만달러(약 55억원)를 보탠 셰플러는 시즌 상금이 2402만달러로 불어나 작년 자신이 세웠던 시즌 최다 상금 기록(2101만달러)을 넘어섰다. 셰플러는 4월 RBC 헤리티지 제패 이후 두 달 만에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또 이번 시즌 11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종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가 6명에 불과할 만큼 코스 난도가 높은 탓에 셰플러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나쁜 최종라운드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우승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셰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다음주 열리는 US오픈 제패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2024시즌 14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날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안나린(28·메디힐)이 공동 6위(10언더파 203타)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이던 신지은(32·한화큐셀)은 1타를 잃고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최종일 무려 11타를 줄이는 대역전극을 펼친 린네아 스트룀(28·스웨덴)이 차지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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