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좋음과 싫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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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음과 싫음 사이'는 좋음으로도 그저 싫음으로도 기울지 않는 삶의 순간들과 여느 때와 같은 고민 등을 6월을 맞아 서른 편의 글로 풀어냈다.
책은 시와 에세이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도 인터뷰와 편지, 세 편의 짧은 소설도 포함됐다.
저자인 서효인은 "책에 담긴 모든 이야기가 어떤 모습이든 모두 삶의 단면을 나타낸다"며 "절반을 뚝 자르면 보이는 진짜 얼굴, 때로는 소소하게 때때로 절실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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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책 '좋음과 싫음 사이'는 좋음으로도 그저 싫음으로도 기울지 않는 삶의 순간들과 여느 때와 같은 고민 등을 6월을 맞아 서른 편의 글로 풀어냈다.
책은 시와 에세이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도 인터뷰와 편지, 세 편의 짧은 소설도 포함됐다.
저자인 서효인은 "책에 담긴 모든 이야기가 어떤 모습이든 모두 삶의 단면을 나타낸다"며 "절반을 뚝 자르면 보이는 진짜 얼굴, 때로는 소소하게 때때로 절실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시인은 많은 시의 끝에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질 듯 끊어진 시는 끊긴 듯 이어지는 날들로 향한다"며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남은 이야기가 있다고" 전한다.
그는 "모두 끝없고 어김없는 질문들이어서 답과 답 아닌 것들 사이에서 갈팡질팡 흔들리거나 흐르거나 한다"며 "그렇기에 다음이 있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한 "좋음 혹은 싫음으로 딱 떨어지지 않고 뚝 맺지 않는 질문으로 다음을 살고 다음을 쓴다"고 덧붙인다.
"많은 부모가 아이의 장래를 상상하거나 걱정하듯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은재가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무엇을 할까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엊그제에는 은재 학교 숙제로 가족들의 응원 메시지를 쪽지에 적어 오는 게 있었어요. (중략)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하고 적었습니다. 그렇게 은재에게 말하니 은재가, 이 써! 노래하듯 따라 합니다. 그러면 저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모든 게 노래가 되면 좋겠습니다."(213~214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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