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시동 안 걸리고 주행 중 정지…사고 차량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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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들어간 휘발유를 주유해 차량 여러 대가 피해를 입게 됐다.
지난 8일 경남 창원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주유기 1대와 이어진 배관에 실금이 가면서 빗물이 유입돼 차량들이 피해를 봤다.
사고 당시 피해 차량을 10대 넘게 견인했다는 A씨는 "차주들에게 물으니 모두 같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도로를 달리던 중 시동이 꺼지면 자칫 연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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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빗물이 들어간 휘발유를 주유해 차량 여러 대가 피해를 입게 됐다.
지난 8일 경남 창원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주유기 1대와 이어진 배관에 실금이 가면서 빗물이 유입돼 차량들이 피해를 봤다. 당시 창원 지역은 오후 내내 비가 내렸는데, 파열된 배관을 타고 빗물이 스며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해당 주유기를 사용한 차량 10여 대가 고장 났다. 고장 난 차들은 대부분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주행하다가 갑자기 시동이 꺼져 멈춰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피해 차량을 10대 넘게 견인했다는 A씨는 "차주들에게 물으니 모두 같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도로를 달리던 중 시동이 꺼지면 자칫 연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주유소는 9일 오전 4시쯤 문제를 인지했으며, 빗물이 스며든 주유기 사용을 중지했다. 주유소 측은 대형 차량이 드나들면서 차량 무게 등에 영향을 받아 배관에 실금이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유소 측은 "지난 3월 배관 검사 때는 이상이 없었고, 배관이 지하에 매설돼 있다 보니 사고를 미리 인지하기 어려웠다"면서 피해 차주들에게 수리비 등을 지원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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