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박차, 중국 인공섬의 50% 육박
中 씽크탱크 "군사활동 강화, 상황 악화시킬 위험" 경고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트남이 올해 들어 중국과 해양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대대적인 매립 및 인공섬 조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4년 기록적인 인공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AMTI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11월부터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샤군도) 10곳에 2.8㎢를 매립했다. 이는 지난 2년간의 매립 면적과 비슷하다.
3년 전 베트남의 남중국해 매립 면적은 중국이 매립한 면적의 10분의 1 미만(1.33㎢)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중국(18.82㎢)의 절반 수준(9.55㎢)에 달한다. 3년 사이 7.2배 넓어진 것이다.
SCMP는 중국과 베트남이 최근 수년간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남중국해의 영유권 문제는 중요 갈등 요소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집중적으로 매립한 뒤 그 후로는 중단했다. 그후로는 매립지 위에 군용 활주로와 항구 등 시설물 건설에 집중했다.
베트남이 매립한 것으로 남중국해 인공섬 중 4번째로 큰 ‘바크 캐나다 암초’는 군 항공기와 폭격기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베이징의 씽크탱크인 궈관즈쿠(國觀智庫)는 지난달 “베트남이 이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이며 상황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중국과 베트남 간에는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나 중국 선박이 물대포를 발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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