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보여주고 싶어” 시그니처, 목표 써머퀸에 ‘풍덩’ [MK현장]

시그니처. 사진ㅣ유용석 기자

“음악에 대한 진정성, 진실성 보여주고 싶다.”

컴백길에 오른 시그니처가 이 같은 포부로 의지를 다졌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신한카드 쏠페이 스퀘어에서는 시그니처의 ‘스위티 벗 솔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무대 위 모습을 드러낸 시그니처는 “오랜시간 앨범을 준비한 만큼 어른스럽고 성숙한 모습으로 완성했다”며 “여름에 컴백하게 돼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스위티 벗 솔티’는 시그니처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그해 여름의 우리’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제목 그대로 달콤 짭짤한 사랑과 고민을 총 네 개 트랙에 풀어냈다. 시그니처는 아찔하고 설레는 사랑의 ‘단짠’ 기류를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음악색으로 표현했다.

포토타임을 마친 시그니처는 이번 신보 타이틀곡 ‘풍덩’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라이브 무대까지 선보였다.

‘풍덩’ 뮤직비디오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촬영돼 시그니처의 새로운 매력을 담았다. 시그니처는 물속에 뛰어드는 듯한 포인트 안무 ‘어푸어푸춤’과 수영하는 듯 발랄한 스위밍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페미닌한 스타일부터 컬러풀한 하이틴룩까지 다채롭게 소화하며 서머퀸 비주얼을 선사했다.

시그니처. 사진ㅣ유용석 기자

올 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시그니처는 곡의 상큼함만큼이나 밝고 환한 표정연기와 더불어 보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 전체가 긴 생머리로 통일한 점도 노래를 더욱 청량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풍기게 만들었다.

무대 뒤 멤버들은 ‘풍덩’에 대해 “시원, 청량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음악 작업할 때도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했다”며 포인트 안무를 보여주기도 했다.

‘풍덩’은 망설임 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빠져들겠다는 다짐을 투명하고 직관적으로 노래한 곡이다. 여름 계절감을 가미한 청량하면서 빈티지한 사운드, 펑키하고 그루비한 리듬과 보컬 찹이 어우러졌다. K팝 대표 히트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시그니처. 사진ㅣ유용석 기자

‘풍덩’ 외에도 이번 EP에는 사랑에 빠진 감정을 친구에게 확인하는 ‘아이 라이크 아이 라이크’(I like I like)의 한국어 및 영어 버전, 음악에 대한 고민과 다짐을 진정성 있게 녹여낸 미디엄 템포 곡 ‘멜로디’(Melody) 등 총 4곡이 수록된다. ‘아이 라이크 아이 라이크’ 한국어 버전은 귀여운 느낌을, 영어 버전은 친구 간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각각 살려 국내외 리스너들에게 서로 다른 감상 포인트를 전한다.

멤버들은 “여름에 컴백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확실한 콘셉트를 갖고 준비했다. 포르투갈 리스본 가서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우리가 원하는 느낌이 더 잘 나올거라 생각해 진행하게 됐다”며 심혈을 기울인 이번 앨범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그니처는 여름 페스티벌이 많은 만큼 최대한 많은 무대에 올라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음악만 들려드리고 오는 게 아닌 음악에 대한 진정성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시그니처는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며 당장 올해 목표로 ‘써머퀸’을 설정해 눈길을 끌었다.

시그니처의 신보 ‘스위티 벗 솔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시그니처. 사진ㅣ유용석 기자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