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쑤시는 내 어깨”... 벌써 오십견이?

윤성철 2024. 6.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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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다.

어깨 관절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에서부터, 동결건(오십견),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하다.

어깨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얼어붙은 것처럼 팔을 움직이기 힘들다 해서 붙여진 동결견은, 50대에 많이 생긴대서 '오십견'이라고도 부른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 복용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달래면서, 시계추 운동, 막대 운동, 도르래 운동 등을 통해 관절운동 범위를 조금씩 늘려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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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다. 생각보다 관절 안정성이 높지 않아 반복 동작을 되풀이하면서 손상의 가능성도 조금씩 높아진다.

게다가 나이 들어가며 퇴행성 진행도 시작된다. 2010년 160만 명이던 어깨 질환자는 2021년에는 250만 명(건강심사평가원)으로 증가했다. 50~60대가 가장 많고,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깨 관절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에서부터, 동결건(오십견),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하다. 하지만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처치를 받으면, 대부분 수술받지 않고도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중 나이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의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4가지 힘줄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근력이 약해지는 것.

부산 온종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석현 과장(정형외과)은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사용해 부종과 통증을 개선하고, 통증이 지속하면 초음파를 통한 주사제를 처방하는 등 비수술적인 치료에 집중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관절운동을 최대한 억제하고, 힘줄 주변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그래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파열 부위가 점차 커지면 수술 치료로 가야 한다.

그다음으로 많은 게 동결건. 어깨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얼어붙은 것처럼 팔을 움직이기 힘들다 해서 붙여진 동결견은, 50대에 많이 생긴대서 '오십견'이라고도 부른다. 환자 본인이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지 못할뿐더러, 다른 사람이 어깨를 들어주려 해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 복용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달래면서, 시계추 운동, 막대 운동, 도르래 운동 등을 통해 관절운동 범위를 조금씩 늘려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김 과장은 "약물이나 관절운동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초음파를 이용하여 관절 안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줄이고, 운동 범위를 늘려주면 치료 효과가 크게 높아진다"고 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지나면 동결견은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관절경을 통한 관절낭 유리술을 받는다.

늘어나는 어깨 환자...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성 건염, 어깨충돌증후군까지

그에 비해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회전근개 힘줄 주변에 돌 같은 석회가 쌓여서 통증을 일으키는 석회성 건염 환자들도 적지 않다. 급성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거나, 석회로 인한 염증을 줄이려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통증이 조금 완화되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손상된 힘줄에 혈류를 증가시켜 염증을 줄이고 석회까지 제거할 수 있다. 초음파로 석회 부위를 확인하여 주사로 자극을 주어서 석회의 흡수를 도와준다. 석회화 부위가 지나치게 커서 주변 신경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면 관절경을 통한 감압술이나 석회 제거술을 시행한다.

이들과 함께 어깨충돌증후군도 어깨질환 중 골칫거리다. 회전근개 힘줄이 붙는 곳과 견봉 하부의 뼈가 부딪히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 어깨를 움직일 때 "뚝"하는 소리가 난다. 대부분 진통소염제, 견갑골(어깨뼈) 운동을 통한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키질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초음파를 통해 염증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후 주사치료를 한다. 이 정도로도 많이 나아지지만, 반복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면 관절경을 이용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활액낭염을 제거하고 견봉 성형술을 받아야 한다.

윤성철 기자 (syo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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