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시절인연' 음악수익증권 옥션 진행 임박…팬덤 바탕 '진기록 수립' 기대

김세형 2024. 6. 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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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가 6월 13일부터 일주일간 가수 이찬원의 대표곡 중 하나인 '시절인연'의 저작권료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음악수익증권 3000주를 대상으로 옥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음악수익증권 옥션 개시 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는 게 뮤직카우의 설명이다.

최근 뮤직카우의 음악수익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시절인연' 음악수익증권의 옥션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뮤직카우의 음악수익증권은 '문화금융'이라는 특별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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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가 6월 13일부터 일주일간 가수 이찬원의 대표곡 중 하나인 '시절인연'의 저작권료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음악수익증권 3000주를 대상으로 옥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모집 예정금액은 4억2000만원이다. 음악수익증권 옥션 개시 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는 게 뮤직카우의 설명이다. 뮤직카우는 이번 옥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폭발력 있는 팬덤을 보유한 인기 트로트 가수 중 한 명인 이찬원의 대표곡 저작권료를 공유할 수 있다는 배경에서다. 뮤직카우는 "대규모 팬덤을 거느린 가수들의 노래로 옥션이 진행될 때 진기록을 세우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난 1월 진행한 인기 아이돌 NCT Dream의 'ANL' 옥션은 6분 34초 만에 조기마감 됐고, 2020년 11월에 진행한 마마무의 '넌 is 뭔들' 옥션은 발행수량의 1308%에 해당하는 입찰 수량이 몰려들어 최고 낙찰가가 옥션 시작가의 2418%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최근 뮤직카우의 음악수익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시절인연' 음악수익증권의 옥션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뮤직카우의 음악수익증권은 '문화금융'이라는 특별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문화 소비자와 금융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 업체가 뮤직카우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의 21%는 문화적 만족도를 목적으로 뮤직카우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음악수익증권 형태로 소유(일종의 굿즈 구입)하려고 접근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돈이 있어도 낙찰 받지 못하면 가질 수 없는 희소성도 음악수익증권만의 인기를 높이는 요소다. 뮤직카우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1주당 옥션 시작가는 14만원이다. 최저가로 낙찰을 받더라도 1명이 보유할 수 있는 수량은 최대 21주(뮤직카우 동일종목 투자 한도는 300만원)로, 경쟁률이 높다면 입찰 전에 조기마감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뮤직카우는 문화금융을 통해 형성된 자금이 문화 산업으로 유입되어 더 나은 창작 생태계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활용하는 스타트업이다.

한편 옥션을 진행하는 '시절인연'은 2020년 5월 드라마 '꼰대인턴'의 OST로 발매된 곡이다. 발매 4년이 지났지만,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트로트 경연의 단골 커버곡이기도 하다. 뮤직카우가 플랫폼에 공개한 연간 저작권료(뮤직카우 공시 지분 한정) 추이를 보면 2020년 2560만원, 2021년 4845만원, 2022년 6338만원, 2023년 5961만원을 기록하는 등 음반 발매 당해연도보다 2022년, 2023년 저작권료가 더 많이 발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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