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이야? 세계 곳곳 '알몸' 자전거족 [앵커리포트]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영국 런던 한가운데서 수백 명이 알몸으로 자전거 행진에 나섰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현지 시각 8일, 런던에서 열린 '세계 나체 자전거 타기' 행사입니다.
자동차 대신 친환경적인 자전거를 이용하고 인간 신체를 긍정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데요.
많은 참가자들이 알몸에 알록달록한 페인팅을 하고 헬멧만 쓴 채 자전거를 탑니다.
소감 한 번 들어볼까요?
[조나스 / 브라질에서 온 참가자 : 아내와 함께 런던브리지, 타워브리지, 런던아이 근처를 알몸으로 돌아다닐 기회는 일 년에 단 한 번뿐입니다.]
[앤디 / 참가자 : 정말 멋진 느낌입니다. 자유와 해방감이 느껴집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해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날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행사가 열렸는데요.
최근 이상기후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이 행사의 의미가 좀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메이트 / 멕시코시티 참가자 : 일종의 시위입니다. 탄소 사용과 도로에서 자전거 운전자들이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죠.]
지금까지 전 세계 20개국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는 이 행사, 아직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적은 없네요.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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