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시작일 뿐"… 오토텔릭바이오의 '글로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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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신약을 기반으로 제형 변경이나 약효를 강화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오토텔릭바이오가 최근 멕시코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보였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최근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에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한 라이센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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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5년간 3000만정 이상 'ATB-101' 공급
바이오 USA서 글로벌 제약사 미팅
"美 FDA, ATB-101, 임상 1상 이후 허가 가능"
오토텔릭바이오는 최근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에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한 라이센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TB-101은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사르탄'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혈압·제2형 당뇨 치료제다.
두 만성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서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로 이번 계약을 통해 오토텔릭바이오는 멕시코에 5년간 3000만정 이상의 ATB-101을 공급한다. 김 대표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글로벌 수출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오토텔릭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관심은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확인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JPM에서 북미권 기업과 텀싯(본 계약 전 세부조건 계약이행각서)을 체결하고 20개 제약사와 10곳의 투자사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서 제약사 37개사와 논의를 이어갔다. 이러한 과정에서 RNA 기반 항암 신약 'ATB-320' 파이프라인에 대한 미국과 캐나다 지역 텀싯에 합의했다.
김 대표는 "ATB-101과 관련해 11개 기업이 미팅을 진행했는데 3곳이 미국 기업이었다"며 "이번 바이오 USA 참가 전 FDA와 Pre-IND 미팅을 진행했는데 미국 내 유통되는 대조약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할 경우 국내 임상 1상·3상 자료를 미국 허가 진행에 사용가능하게 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등 임상 1상만으로 미국 허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FDA 의견으로 여러 미국 회사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ATB-101 멕시코 수출을 시작으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동유럽, 미국 시장 등으로 무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에 물질이전계약(MTA) 맺은 RNA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최근 유럽에서 아직 타깃을 오픈하지 않은 RNA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7월 초 정도에는 유럽 기업 측에서 사업 조건을 보낼 것으로 예상돼 좋은 소식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은 주변 중남미 국가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토텔릭바이오는 이번 ATB-101 계약·후속계약으로 창출되는 매출과 이익으로 암·희귀질환과 같은 난치성 질환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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