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시작일 뿐"… 오토텔릭바이오의 '글로벌 행보'

김선 기자 2024. 6. 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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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신약을 기반으로 제형 변경이나 약효를 강화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오토텔릭바이오가 최근 멕시코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보였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최근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에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한 라이센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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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이사
멕시코에 5년간 3000만정 이상 'ATB-101' 공급
바이오 USA서 글로벌 제약사 미팅
"美 FDA, ATB-101, 임상 1상 이후 허가 가능"
오토텔릭바이오가 최근 바이오 USA에 참석해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과 'ATB-101'에 대한 라이센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개량신약(신약을 기반으로 제형 변경이나 약효를 강화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오토텔릭바이오가 최근 멕시코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보였다.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필요한 신약개발보다 개발이 빠른 개량신약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성장 전략이 통한 것이다. 김태훈 오토텔릭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멕시코 진출을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 국가를 본격적으로 늘린다고 해 향후 귀추가 집중된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최근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에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한 라이센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TB-101은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사르탄'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혈압·제2형 당뇨 치료제다.

두 만성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서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로 이번 계약을 통해 오토텔릭바이오는 멕시코에 5년간 3000만정 이상의 ATB-101을 공급한다. 김 대표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글로벌 수출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오토텔릭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관심은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확인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JPM에서 북미권 기업과 텀싯(본 계약 전 세부조건 계약이행각서)을 체결하고 20개 제약사와 10곳의 투자사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서 제약사 37개사와 논의를 이어갔다. 이러한 과정에서 RNA 기반 항암 신약 'ATB-320' 파이프라인에 대한 미국과 캐나다 지역 텀싯에 합의했다.

김 대표는 "ATB-101과 관련해 11개 기업이 미팅을 진행했는데 3곳이 미국 기업이었다"며 "이번 바이오 USA 참가 전 FDA와 Pre-IND 미팅을 진행했는데 미국 내 유통되는 대조약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할 경우 국내 임상 1상·3상 자료를 미국 허가 진행에 사용가능하게 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등 임상 1상만으로 미국 허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FDA 의견으로 여러 미국 회사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ATB-101 멕시코 수출을 시작으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동유럽, 미국 시장 등으로 무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에 물질이전계약(MTA) 맺은 RNA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최근 유럽에서 아직 타깃을 오픈하지 않은 RNA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7월 초 정도에는 유럽 기업 측에서 사업 조건을 보낼 것으로 예상돼 좋은 소식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은 주변 중남미 국가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토텔릭바이오는 이번 ATB-101 계약·후속계약으로 창출되는 매출과 이익으로 암·희귀질환과 같은 난치성 질환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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