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 '반짝반짝' 반딧불이 출현

무등산 반딧불이의 향연 시작…청정한 공원 환경 유지에 적극 노력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관찰된 반딧불이. /사진제공=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공원 내 생물종 모니터링을 통해 청정지역 대표 지표종인 반딧불이의 활동이 본격화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으로 확인된 반딧불이는 '운문산반딧불이'로 수질, 빛 공해와 환경오염에 매우 취약한 곤충으로 이미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원효사, 증심사, 평두메습지 등 비교적 넓은 지역에 수백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일몰 후 1시간 후부터 새벽까지 왕성하게 불빛을 내며, 6월 중순까지 볼 수 있다.

반딧불이의 출현은 무등산국립공원이 도심형국립공원으로 시민 접근성이 좋은 국립공원에 속하지만, 청정성이 잘 유지되고 있음을 뜻한다.

김도웅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무등산의 넓은 지역에서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반딧불이가 많이 출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청정한 공원 환경 유지에 적극 힘써 국립공원 생물자원과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