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부동산금융 부실화` SK증권 신용등급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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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부동산금융 충당금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중·후순위 부동산금융 부실화 등을 이유로 SK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된 원인으로 중·후순위 브릿지론 등 부동산금융의 건전성 저하로 인한 충당금 설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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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부동산금융 충당금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중·후순위 부동산금융 부실화 등을 이유로 SK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7일 SK증권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자본규모 정체와 더딘 영업 성장으로 시장지위가 약화됐고, 높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금융 충당금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중·후순위 부동산금융 부실화로 자산건전성도 낮아졌다고 봤다.
보고서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된 원인으로 중·후순위 브릿지론 등 부동산금융의 건전성 저하로 인한 충당금 설정을 꼽았다. 지난해부터 인건비와 투자 축소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이행해 왔지만, 아직까지 개선 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작년부터 부동산금융 건전성 저하가 크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3월 말 기준 요주의이하자산 2411억원 중 부동산금융 관련 금액이 2127억원에 달했고, 이에 대해 충당금 444억원을 설정했지만 사업성이 낮은 브릿지론의 정리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 성과가 미진한 분양형 본PF의 경우 중·후순위 포지션 비중이 높은 것도 향후 추가적인 건전성 저하와 충당금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평가했다.
김예일·위지원 한신평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최근 부동산PF 시장 정리를 위한 대책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과 이로 인한 재무 영향을,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사업부문의 시장지위 회복, 수익성의 구조적인 개선 여부, 부동산금융 및 장기투자자산 익스포저, 엠에스상호저축은행 지원 부담에 따른 자본 적정성 및 유동성 관리 수준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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