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법적 처벌 없어도.." 주가조작 무혐의 후 방송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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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연루 혐의에 무혐의를 받고 첫 심경을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지난달 31일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 투자 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 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임창정에 대해 전날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임창정이 주가 조작 연루 및 여러 의혹에 휘말리면서 그가 론칭한 걸그룹 미미로즈는 제대로된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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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년간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랜 사랑 덕분에 임창정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0여년"이라며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평범한 이름 석 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어찌 보면 여러분들의 것인 그 이름을,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했건만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하여 그 귀한 이름에 먹칠하여 많은 분께 상처를 주게 되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며 내 숙원이던 후배 양성과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됐고,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 내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여러분들께서 주신 그 소중한 이름과 얼굴을 너무 쉽게 쓰이게 하고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해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까"라고 또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검찰은 구속기소 된 라덕연을 비롯해 SG발(發) 주가조작에 관여된 조직원과 자문 변호사, 회계사 등 총 57명을 기소해 수사하고 있다.
이 세력은 2019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유치해 상장기업 8개 주가를 조작하고 7305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중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범죄수익 1944억여원을 차명 계좌를 이용해 법인과 음식점 매출 등으로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의 조직에 가담해 시세 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그는 라덕연 대표를 두고 주식투자에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종교야" 등 발언해 논란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지난달 31일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 투자 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 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임창정에 대해 전날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시세조종 범행을 알면서도 이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무혐의 처분했음을 밝혔다. 또한 검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관련자 소환조사, 계좌내역 분석 등을 수사한 결과 임창정이 라덕연 측으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지급받거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었던 걸로 확인했다. 또한 임창정이 라덕연 대표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려고 했으나 폭락 사태로 진행되지 않았고 시세조종 조직의 투자 수익금을 정산하는 방법으로 저작인접권을 이용한 사실도 없는 걸로 파악됐다.
당시 임창정이 주가 조작 연루 및 여러 의혹에 휘말리면서 그가 론칭한 걸그룹 미미로즈는 제대로된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임창정은 미미로즈와 결별하기를 결정했고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미미로즈는 포켓7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앨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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