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르면 이달 평양·베트남 순방”…외교부 “관련 동향 예의주시”

김명주 2024. 6.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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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몇 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가 현지 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베도모스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달 안에도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단계라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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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몇 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가 현지 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 극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았던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됩니다.

베도모스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달 안에도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단계라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되고 있다며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공식 시작한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중국(지난달 15∼16일)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벨라루스(지난달 23∼24일), 우즈베키스탄(지난달 26∼28일)을 잇달아 방문하며 해외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러 간에 한반도 문제 관련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러북 간 교류·협력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대를 수락하는 등 북한과 밀착해왔습니다.

또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측 고위 인사들의 교류가 찾아지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준비가 진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베도모스티에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이뤄질 것이며 현재 적극적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베트남 방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베도모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에서는 금융 결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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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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