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쏟아지는 액트지오 관련 의혹, 정부 해명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개발의 현실성과 이 곳에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한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전문성 등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제기된 의혹과 이에 대한 산업부의 답변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 탐사 성공률 '20%'는 높은 수준인가?
= 20%라는 추정의 성공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다. 비교를 해서 설명하자면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의 가장 큰 매장량이 가이아나에 있는 리자에서 발견이 됐는데 성공 가능성이 16%였다. 리자의 우리가 분석한 동해 심해 분지와 동일한 유형의 트랩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동일한 유형의 제요인(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들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오해하면 안 될 부분이 20%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만약에 유망 구조를 딱 하나만 도출 했다면 이제 시추까지는 진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석유 시스템이 존재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요인(4가지)들을 확인을 하고 입증을 했고 이에 기반해 7개의 유망 구조를 도출했다.
- 같은 지역을 분석한 호주 우드사이드는 2022년에 철수했는데, 이후에 새로운 결론이 나온 이유는 뭔가?
= 우드사이드가 (해당 지역에) 가망 없어서 철수한게 아니고, 인수합병하면서 사업을 재조정 한 것이다. 2022년 6월 BHP사(社)와 합병하면서 당시 캐나다, 페루 등 해외에서 추진하던 해상 프로젝트 중심으로 철수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당시 우드사이드가 유망구조 분석을 끝까지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철수했고, 가망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2021년 3D탐사를 진행한 후, 2022년 1월부터 자료 해석을 진행하였으나, 충분한 평가를 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우드사이드가 철수한 이후, 기존 탐사자료와 우드사이드 자료, 2022년 석유공사 단독탐사 자료를 종합 분석해 새로운 유망구조를 이번에 도출한 것이다.
- 이번 분석에서 우드사이드의 2차 탐사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것인가?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와 공동 탐사한 자료(2007년~2021년)와 석유공사 독자 탐사 자료(2005년~2007년, 2022년) 일체를 액트지오에 제공하고 유망성 평가 분석을 의뢰(2023년 2월)했다. 우드사이드의 2차 탐사자료(201년~2021년)도 분석 대상에 당연히 포함됐다.
-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에 관련 재료 분석을 의뢰한 배경(입찰 경위와 경과)을 설명해달라
= 2023년 심해종합평가를 위해 3개 업체가 참여한 경쟁입찰을 시행했고, 기술과 가격평가를 거쳐 액트지오사가 공정하게 선정됐다.
- 액트지오와 계약 체결에 문제는 없었나?
= 미국 텍사스주 판례 등에 따르면 액트지오의 계약체결 권한은 Forfeiture(법인자격박탈) 상태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정부는 텍사스주 판례에 따라 Forfeiture 되어도 계약 체결에 필요한 법인격이 부인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했다. 실제 액트지오는 2019년 이후에도 매년 기업공시를 하며 정상적인 영업을 하였고, 여러건의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확인했다.
- 액트지오의 세금 체납을 석유공사 용역대금으로 해결한 것인가?
= 석유공사는 액트지오가 세금을 완납한 시점(2023년 3월)이후인 2023년 5월부터 액트지오에 용역대금을 지급했다. 액트지오의 체납세액은 1650달러(우리 돈 약 200만원)로 소액이며, 미국 회계사의 착오로 인한 체납이었다고 확인했다.
-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리스크' 발언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브레오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기존에 위치하고 있는 그 유정에서 저희가 탄화수소가 누적되어 있는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아직까지 존재한다"고 말했다)
= 아브레우 대표가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점이 리스크'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에 도출된 유망 구조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다. 지난 3번(주작, 홍게, 방어)의 심해 시추에서 '유의미한 탄화수소'를 찾지 못했음을 언급한 것이나, 통역을 거치며 잘못된 의미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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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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