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이 추월했다···올스타 팬 투표 대접전, 고졸신인 김택연은 3위 돌풍

KIA 마무리 정해영. KIA 타이거즈 제공

정해영(22·KIA)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발표한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정해영은 101만2173표를 얻어 100만6042표를 받은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양의지(두산)를 6131표 차이로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3일 발표된 1차 집계 결과에서는 양의지가 56만9279표로 1위, 정해영이 불과 224표 뒤진 56만9055표로 2위였다. 일주일 사이에 정해영이 역전했다.

정해영은 나눔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2022년에 이어 데뷔후 두번째로 올스타 베스트12에 도전한다.

KIA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2루수와 외야수 한 자리만 제외하고 나눔올스타 10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해영을 비롯해 선발 양현종, 중간 투수 전상현, 3루수 김도영, 포수 김태군, 1루수 이우성, 유격수 박찬호, 외야수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 지명타자 최형우까지 나눔올스타에서 각 포지션 팬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해영과 양의지에 이어 두산 고졸 신인 김택연이 전체 팬 투표 3위를 달리고 있다. 98만 5690표를 획득해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1위이자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최대 격전지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이다.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에서 삼성 구자욱(86만3591표)과 두산 정수빈(76만859표)이 여전히 앞서 있는 가운데 기예르모 에레디아(SSG)가 66만3157표로, 62만5095표의 황성빈(롯데)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KBO는 “2차 중간 집계 결과 총 투표수는 234만1719표로 지난해 2차 중간 집계 당시 175만1만114표보다 약 34%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스타 베스트 12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로 합산해 선정한다. 팬 투표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올스타전은 7월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