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티드 마인즈, 국제전 '무관' 한 풀며 PGS 4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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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티드 마인즈가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글로벌 콘텐트 수출 센터에서 열린 PGS 4 파이널 스테이지서 합계 177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15점으로 e아레나에서 7점 뒤진 2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3일 차에 62점을 추가하며 길었던 국제대회 무관의 한을 풀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이번 대회에서 창단 후 첫 국제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국제 무대에서 늘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으나, 유독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앞서 치러진 PGS 3에서도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3일차에 단 9점만을 얻으며 3위로 주저앉은 바 있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3일 차에 대역전극을 펼쳤다.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를 1위보다 23점 뒤진 2위로 출발한 뒤, 2일 차에는 7점 차까지 좁혔고, 3일차 매치 16, 17에서 연속으로 치킨을 획득하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결국 마지막 매치 18에서 격차를 더 벌리며 무관의 설움을 씻고 PGS 4의 왕좌에 올랐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300점에 달하는 PGS 포인트도 적립했다.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PGS와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이하 EWC)의 지역 예선 순위에 따라 PGS 포인트를 지급한다. 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은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출전권을 획득한다.
대회 MVP는 트위스티드 마인즈 '이그잼플' 아르툠 아다킨에게 돌아갔다. 나투스 빈체레 소속으로 PGC 2022에서 우승컵과 대회 MVP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이그잼플'은 이번 대회 파이널 스테이지 총 18 매치에서 16개 팀 64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35 킬, 23 어시스트, 6,881 대미지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PGS 1의 17게이밍, PGS 2의 소닉스, PGS 3의 케르베로스 e스포츠에 이어 이번 PGS 4의 트위스티드 마인즈까지 모든 PGS 우승컵을 글로벌 파트너 팀이 차지하는 역사 역시 이어졌다. 트위스티드 마인즈에 이어 APAC(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e아레나가 142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EMEA 지역의 버투스 프로가 13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PGS 4 대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파워 랭킹 상위 8개 팀인 트위스티드 마인즈, 케르베로스e스포츠, e아레나, 나투스 빈체레, 페트리코 로드, 소닉스, 버투스 프로, 뉴해피 e스포츠가 EWC 직행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남은 16장의 진출권을 두고 오는 6월 28일 EMEA 지역을 시작으로 EWC 지역 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은 6월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프로와 아마추어 총 24개 팀이 참가해 3장의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WC 본선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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