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나스타도 "소심해졌다"…익숙한 듯 낯선 출발, 가슴앓이 이제는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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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그만큼 어려운 거 같아요."
나성범(35·KIA 타이거즈)은 올 시즌 남들보다 늦은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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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구가 그만큼 어려운 거 같아요."
나성범(35·KIA 타이거즈)은 올 시즌 남들보다 늦은 출발을 했다.
시범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이 생겼고, 결국 4월28일에야 첫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왔지만 기대했던 '나스타'의 모습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나성범은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6리 6홈런 2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66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타격감도 좋지 않았고,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나성범도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타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그는 "잘 맞아도 정면으로 갈 때도 있고, 잘 맞아야 할 공이 파울이 나거나 이상하게 맞아서 그라운드볼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타구가 페어가 돼서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다보니 조금 소심해졌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성범은 이어 "공을 조금 더 보게 되더라. 좋았을 때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내 존에 왔으면 내 스윙 돌리고 그러다가 정타가 나오면 홈런이 나오고 2루타가 나오고 안타가 나오고 그럴텐데 안 맞다보니 공을 더 보게 되고 공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꾸준하게 3할 타율-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했던 그였다. 2021년 시즌을 마치고는 6년 총액 150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하면서 NC 다이노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탄탄대로만을 걸었을 거 같았지만, 이런 마음고생은 처음은 아니다. 나성범은 "NC에 있을 때에는 말도 못할 정도로 많았던 거 같다. 항상 시즌이 끝나고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팬들이나 주위에서 모를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는 힘들었고,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라며 "NC 때도 그렇고 안 좋아지면 항상 좋았을 때 영상을 많이 보려고 한다. 연습 때 눈으로 보고 어떻게 해야겠다 다짐을 하고 훈련을 할 때 조금씩 따라하려고 한다. 내 영상 뿐 아니라 잘 치는 메이저리그 선수 등의 영상도 많이 찾아본다. 안 좋을때 항상 생각이 많아진다. 그럴 때일수록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야구가 그만큼 어려운 거 같다. 아무리 잘했던 선수도 안 좋으면 내려갈 수 있다. 좋을 때와 나쁠 때 모두 언제든지 겪는 거다. 좋은 타이밍에 안타도 많이 나왔으니 다음주부터는 좋아질거 같다"고 기대했다.
나성범의 부활 징조 속에 KIA도 다시 한 번 상승 분위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초반 1위를 달렸던 KIA는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2위로 떨어졌다. 9일 두산전 승리로 1위와 0.5경기 차로 붙게됐다. 나성범은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함께 이야기했다. 그는 "팀이 중요한 시기에 있고, 계속 이겨야하는 상황이다. 분위기 처지지 않게 하려고 계속 파이팅을 해주고 있다"라며 "우리는 항상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조금 힘들지만 앞으로가 더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더워질 거고 체력도 떨어질테니 그 때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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