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럭슨 총리, 中·日 총리와 연쇄회담…무역·안보 등 협력

이번주 중국 리창 총리 뉴질랜드 방문
럭슨, 16일부터 나흘간 일본 방문 계획

[웰링턴=AP/뉴시스]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중국 리창,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잇단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29일 웰링턴에서 첫 내각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06.1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오는 16~19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한다고 지지(時事)통신,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럭슨 총리는 이번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간 관계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실현을 향한 협력 강화를 논의할 전망이다. 럭슨 총리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11월 총리로 취임한 후 처음이다.

럭슨 총리는 또 방일 전 중국 리창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럭슨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리창 총리가 이번 주 뉴질랜드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정부 고위 대표의 뉴질랜드 방문이다. 중국 고위급 인사의 뉴질랜드 방문은 지난 3월 말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 이어 올해 두 번째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럭슨 총리는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이 중국과 뉴질랜드 간 협력 분야와 무역 관계를 논의할 기회라고 말했다.

럭슨 총리는 "뉴질랜드와 중국은 공통의 이익이 있는 곳에서는 협력하고, 차이점이 있는 곳에서는 솔직하고 건설적으로 대화한다"며 "우리의 관계는 중요하고 복잡하며 회복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려운 글로벌 전망으로 인해 뉴질랜드에 중요한 주요 문제에 대해 관점을 공유하고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럭슨 총리는 또 일본과의 무역 증진과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갖기 위해 4일 간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뉴질랜드헤럴드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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