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시장에 ‘이것’ 설치했더니...결제 금액 15배 늘었다
제주 전통시장에 중국 관광객이 이용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설치하자 결제 금액이 1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내 중국 알리페이(Alipay)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 플러스의 결제 금액이 지난 3월 1700만원에서 5월에는 15배 가량 급증한 약 2억5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 건수로는 지난 3월 700여건에 불과한 알리페이 플러스 해외 결제가 5월에는 800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앞서 제주도와 공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제로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전용 QR코드로 결제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구매액의 최대 50% 할인 혜택(최대 한화 2만원, 1인 1회)을 제공하는 판매촉진 행사를 진행했다. 또 공사는 지난 5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알리페이 플러스와 외국인 관광객 대상 간편결제 서비스 인지도 확산을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상인들이 외국인 간편결제 도입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오는 7월까지 할인 지원 이벤트를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고 앞으로도 제주지역 다른 상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제19회 제주포럼에서는 코로나 이후 알리페이의 국내 사용 추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앤트그룹의 유럽·중동·한국·몽골 담당 정형권 대표는 ‘제주-중국 관광 협력의 새로운 방향 모색 : 변화와 기회’ 세션에서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의 최근 소비 추이’ 분석을 통해 현재 한국에서 알리페이 사용금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7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에서도 코로나 이전 제주시와 중문관광단지, 성산일출봉 일대에 집중됐던 알리페이 사용처가 올해 들어 동문시장과 애월, 월정리, 함덕해수욕장, 협재, 서귀포 올레시장 등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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