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나달과 함께 파리 올림픽 복식 출전 희망 밝혀

최대영 2024. 6.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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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가 빅3와의 비교를 겸손하게 받아들였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3-2(6-3 2-6 5-7 6-1 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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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가 빅3와의 비교를 겸손하게 받아들였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3-2(6-3 2-6 5-7 6-1 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3회로 늘리며, '빅3'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이후 남자 테니스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만 19세 4개월의 나이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엔 윔블던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 부상으로 잠시 랭킹이 3위로 내려갔으나,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새로운 랭킹 발표에서 2위로 상승할 예정이다.

프랑스오픈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알카라스는 나달과 조코비치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들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그들은 평범하지 않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할 것"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또한 "지금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같은 스페인 출신인 나달은 알카라스에게 더욱 특별한 존재다. 알카라스는 내달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달과 함께 복식에 출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40일 뒤 올림픽 무대를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다. 조국에 메달을 안겨주고,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카라스의 우승 소식에 나달은 테니스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엄청난 승리를 축하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빅3 이후 최강'이라는 평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사진 = EPA,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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