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금속노조, NVH코리아 노조탄압·인권침해 중단 촉구

안정섭 기자 2024. 6. 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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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VH코리아는 노조 탄압과 인권 침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 금속노조는 "울산 북구 이화산단에 위치한 자동차 내장재 생산업체인 NVH코리아에서는 지난 2022년 1월 금속노조 산하의 노조가 생긴 이후 지속적인 노동 탄압이 벌어지고 있다"며 "원청과 협력사의 부당노동행위와 폭력, 협박에 50여명이 달하던 노조원은 2년 후 고작 5명만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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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관계자들이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VH코리아에 노동 탄압과 인권 침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4.06.10.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VH코리아는 노조 탄압과 인권 침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 금속노조는 "울산 북구 이화산단에 위치한 자동차 내장재 생산업체인 NVH코리아에서는 지난 2022년 1월 금속노조 산하의 노조가 생긴 이후 지속적인 노동 탄압이 벌어지고 있다"며 "원청과 협력사의 부당노동행위와 폭력, 협박에 50여명이 달하던 노조원은 2년 후 고작 5명만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악한 노동조건이 개선되지 않자 올해 3월 탈퇴했던 협력사 노동자 45명이 다시 노조에 가입했다"며 "이들은 2년이 지났지만 욕설과 갑질 등으로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노예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울산 금속노조는 "점심시간 선전전에 참여했거나 금속노조 조끼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식당 이용을 금지시켰다"며 "이 같은 조치는 헌법과 노조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현장 출입통제와 식당 사용금지는 협력사 노동자로서 마땅히 누리고 행사해야 할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인권 침해 행위"라며 "울산고용노동지청 등에 수차례 시정조치를 요청했으나 원청과 협력사의 탄압은 더욱 악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 금속노조는 "20만 금속노조 조합원들과의 연대투쟁을 통해 NVH코리아 원·하청의 노조 탄압과 인권 침해를 반드시 분쇄하고 민주노조를 지켜낼 것"이라며 "식당 사용금지 등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 NVH코리아의 실체를 폭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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