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편도 13만5500원…휴가철 특가 로또는 누구 것?

티웨이, 유럽 노선 취항 기념 선착순 초특가
하나투어·아시아나항공도 특가·할인 행사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 제공

여름 휴가족을 겨냥한 여행·항공사들의 특가 경쟁이 불붙고 있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닷새 동안 회원을 대상으로 항공·호텔 가격을 최대 80% 깎아주는 ‘어메이징 프라이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매일 10시 주요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오픈런 특가로 선보인다.

이달부터 유류할증료를 낮춘 주요 항공사들도 국제선 항공료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멜버른, 홍콩, 후쿠오카 노선의 항공권을 최대 10% 할인한다. 구매 기간은 6월30일, 탑승 기간은 9월30일까지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방콕, 나리타 등 4개 노선의 항공권을 14일까지 최대 20% 할인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최대 97%, 국제선은 최대 91%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벌였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유럽 하늘길을 연 티웨이항공은 인천~로마 노선과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초특가 1만원 운임’ 상품을 선보인다. 항공사 쪽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13만5500원에 로마·바르셀로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10일까지, 로마는 11~14일 선착순 판매한다. 지난 2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티웨이항공이 로마·바르셀로나 노선을 비롯한 유럽 4개 노선 취항권을 따낸 바 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