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와 절벽 추락한 반려견, 혼자 6㎞ 달려 사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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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운전 중이던 차량이 절벽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자 함께 타고 있던 개가 6㎞ 넘게 달려가 사고를 알려 화제다.
미국 오리건주 베이커시티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4일(현지시각)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3일 오전 9시30분께 39번 산림도로 절벽에서 차량 한 대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4일 운전자 브랜던 개럿과 개 3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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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였던 캠핑장 달려가 다른 가족들에게 사고 알려
보호자가 운전 중이던 차량이 절벽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자 함께 타고 있던 개가 6㎞ 넘게 달려가 사고를 알려 화제다.
미국 오리건주 베이커시티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4일(현지시각)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3일 오전 9시30분께 39번 산림도로 절벽에서 차량 한 대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4일 운전자 브랜던 개럿과 개 3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보안관 사무소의 설명을 들어보면, 개럿은 2일 반려견 4마리와 함께 가족이 머물고 있는 캠핑장에 가기 위해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커브 길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절벽 아래 계곡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개럿은 목숨을 건졌지만 계곡이 워낙 깊어 사고 지점에서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4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애초 목적지였던 가족들이 머무는 캠핑장으로 6.4㎞ 거리를 달려갔고, 혼자 돌아온 개를 본 가족들이 이를 이상히 여기면서 3일 오전 보안관 사무소에 구조 요청을 하게 됐다.
개럿과 3마리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사고 난 차량 근처에서 발견됐다. 다만, 절벽 아래로 접근이 어려워 구조에 꼬박 하루가 걸렸다. 보안관 사무소와 수색팀은 계곡 아래까지 로프를 연결해 들것으로 개럿과 3마리를 끌어올렸다고 한다.
개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지자 보안관 사무소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이 개는 정말 영웅이다. 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다”, “대단하다. 개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간식을 주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한 누리꾼은 개럿이 자신의 양아버지라면서 “현재 개들 가운데 2마리는 아직 병원에 있지만,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다만 개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댓글이 여럿 달렸지만, 사진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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