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기내식 논란에 “김정숙 여사와 윤 대통령 누가 많이 먹을까”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기내식 예산 논란에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윤석열 정부 수의계약 다 파헤치면 정권 무너질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10일) 채널A 유튜브 채널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김정숙 여사에게 1의 대미지(피해)를 입히고 윤석열 대통령이 100 정도 대미지를 입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달려드는 거면 모르겠는데 당장 이 사안에 끼어든 사람 보라. 배 모 의원, 박 모 의원”이라며 “이런 무식한 돌격을 왜 하느냐”고 했습니다.

이어 “6000만 원의 기내식을 해 먹으려고 대한항공이 (정부에) 사기 청구를 했겠느냐. 그게 맞다고 생각해야 그다음으로 갈 수 있다”며 “그런 게 아니라면 대한항공과 문재인 정부가 결탁했다고 해야 하는데, 이런 식의 주장으로 누구를 공격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제가 되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 비용보다 특별하게 김정숙 여사의 전용기 비용이 많아야 한다”며 “그거 까는 순간 보수진영의 대탈주극이 시작될 거라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김정숙 여사가 많이 드실지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드실지 한 번 상상해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영화 ‘반지의 제왕’ 속 괴물인 ‘골룸’을 언급하며 “골룸은 반지만 보면 미쳐 날뛰지 않나. 그런 것처럼 김정숙, 이재명, 이런 키워드만 나오면 그냥 미쳐 날뛰는 사람들이 있다”며 “보수 진영에서 거의 골룸처럼 달려들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제(8일) 자신의 SNS에 “‘대한항공’이 기내식 수의계약 한 게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은 마땅히 ‘다누림건설’이 대통령실 공사를 수의계약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의계약 다 까자”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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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