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향해 다시 뛰는 KBL 구단들

5월 3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KT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스포츠동아DB

부산 KCC는 2023~2024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에 출전 중이다. KCC를 제외한 9개 구단은 2024~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팀들을 필두로 벌써부터 새 시즌을 향해 달리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선수단을 소집해 대구체육관에서 훈련 중이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정성우는 전 소속팀 수원 KT에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치렀지만 짧은 휴식 후 새로운 팀에 합류했다.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랑겔도 휴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팀원들과 훈련하고 있다. 당분간 대구에서 훈련하지만, 순차적으로 외부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2명과 모두 재계약하는 등 선수단 구성은 마쳤다.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 역시 지난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소노의 경우 창원 LG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재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여 훈련하고 있다. 결혼식을 앞둔 이재도는 이달 24일부터 홍천에서 시작될 국내훈련 때 합류할 예정이다. 정관장도 국내선수들은 전원 소집해 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쿼터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다. 서울 SK에서 뛰었던 고메즈 딜 리아노의 형인 하비 고메즈의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 소노와 정관장은 외국인선수 영입대상자를 물색 중이다. 

서울 삼성은 아직 팀 훈련을 시작하지 않고 개인 훈련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체육관에 나와 땀을 흘리고 있다. 공식적인 팀 훈련은 17일 시작한다. 체력테스트를 시작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본격적으로 훈련한다.

지난 시즌 PO에 올랐던 팀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2개월의 의무 휴식기를 마치는 이달 중으로 공식 훈련에 돌입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