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재활 경기서 최고 154km 쾅! 사이영 위너가 복귀 속도를 올린다…양키스 선발진이 더 강해진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이영 위너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브릿지워터의 TD 뱅크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하트퍼드 야드 고츠(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더블A)와의 맞대결에 서머셋 패트리어츠(양키스 산하 더블A)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콜은 지난 시즌 33경기 15승 4패 209이닝 55사사구 222탈삼진 평균자책점 2.6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콜은 지난 5일 하트퍼드와의 맞대결에 등판해 재활 경기를 치렀다. 이어 10일 경기에도 선발 등판해 복귀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콜은 1회초 1사 후 라이언 리터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얀키엘 페르난데스와 워밍 베르나벨을 범타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2사 후 잭 코코스카를 1루수 어거스틴 라미레스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레스티투요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3회초 콜은 선두타자 닉 켄트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이후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어 5회초 코코스카와 레스티투요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총 5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4개를 기록했다. 구속도 경기를 치를 수록 빨라졌다. 마지막 이닝에서 96마일(약 154km/h)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 콜은 구속에 대해 "그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재활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 "경기가 거듭될수록 확실히 강해졌다. 투구 수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포심패스트볼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안 좋은 곳에 들어갔다. 마지막 7~8개는 확실히 잘 들어갔다"고 밝혔다.
콜의 빅리그 복귀는 시간문제다. 한 차례 재활 경기를 더 등판할 수도 있다. 그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저도 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느끼고 싶다. 물론 저는 항상 도전할 준비가 됐다. 하지만 그 부분은 그룹이 결정할 문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정보를 가지고 방아쇠를 당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인지 확인하려고 노력할 뿐이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현재 46승 2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42승 22패)와는 2.5경기 차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양키스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 중 하나는 선발진의 활약이다. 루이스 힐, 마커스 스트로먼, 카를로스 로돈, 네스터 코르테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힐은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이며 나머지 3명의 선발 투수들은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을 차지한 콜까지 합류한다면, 양키스의 선발 마운드는 더욱더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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