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날짜 달라”...전남도와 무안군,이전 논의 자리 마련하나

권경안 기자 2024. 6. 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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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등 광주시 공직자 40여 명이 지난 6일 전남 무안군 운남면 양파밭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무안 장터와 상가 등을 돌며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효과와 소음 대책 등을 홍보하고 있다. /광주시

광주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 전남도, 전남 무안군의 ‘3자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10일 “전남도와 무안군이 ‘3자 회동’에 대해 적극 협의하겠고 전향적 자세를 보여준 데 대해 감사드리며, 대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모임 날짜를 정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무안군은 지난 5일 ‘무안군 방문 홍보 중단 재요청’ 공문을, 전남도는 지난 7일 ‘홍보 캠페인 취소 협조 요청’공문을 광주시에 보내왔다. 무안군과 전남도는 농번기와 민원발생, 반대집회신고에 따른 불미스러운 상황 우려 등으로 ‘캠페인을 취소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3자회동이 빠른 시일 내에 열릴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당초 광주시는 오는 11일 무안군 일로읍 등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광주공항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할 계획이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미리 밝혔다. 시는 지난 달부터 시 간부공무원들이 무안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거나, 현지를 찾아가 농민들의 양파 수확을 돕기도 했다. 시는 내달 이전 지역 지원방안과 함께 지역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광주시가 무안군에서 연 ‘공항이전 설명회’에 무안군은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광주공항 이전사업은 이전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수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말 전남도는 광주공항의 무안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무안군은 광주공항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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