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뒤쪽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반월상 연골 파열’ 의심

강석봉 기자 2024. 6. 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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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우리병원 이주엽 대표원장



최근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 외에도 주부나 좌식 생활을 즐겨하는 중장년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를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고 무릎이 부어오를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 환자의 경우, 무릎 뒤쪽부터 옆쪽까지 심한 통증을 느꼈고 검사 결과 ‘반월상 연골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손상이 심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반월상 연골판이 외부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반달 모양의 반월상 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고 관절 내 연골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고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을 많이 구부릴 때나 찢어진 연골 조각이 무릎 관절 사이에 끼일 경우에도 불편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출혈로 인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이 되면 관절이 붓거나 뻣뻣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느껴지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평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경미한 손상을 방치할 경우, 손상 범위가 넓어지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갔을 경우 정상적인 연골까지 손상시킬 수 있어 더욱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X-ray,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파열 범위와 연골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경미한 손상의 경우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여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고 조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연골 파열이 심할 경우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평택우리병원 이주엽 대표원장은 “반월상 연골 파열은 한 번 손상되면 더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회복된 이후에도 과도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며 “또한 평소 무릎 주변 근육 강화를 위해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강도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운동을 시작하기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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