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北김정은 노림수에 동조…안보에는 여야 없다”

지난 9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일대에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이 떨어진 뒤 안에 담긴 폐지에 불이 붙어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물 풍선에서 나온) 폐지에 왜 불이 붙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인천소방본부, 연합뉴스]

북한이 잇따라 오물풍선을 날리면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안보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추가 살포에 대해 “연일 계속되는 무차별적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를 두고 ‘국면전환용’이라며 비난을 퍼붓는 데만 혈안”이라며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안보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비정한 공세를 멈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마저 정쟁의 도구라 삼으려 한다면 이는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려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저급한 노림수에 민주당이 동조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 대변인은 이어 북한을 향해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한다. 저급하고 비상식적인, 어리석은 도발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수준 이하의 도발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고 국제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군과 정부는 그 어떤 도발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안보태세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