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62득점→2패' 돈치치 역부족 '결국 팀 체급 한계?'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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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체급이 떨어진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루카 돈치치가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역사에 남을 기록을 작성했으나 팀은 원정에서 2패를 당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2023-24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댈러스는 1차전과 달리 1쿼터에서 28-25로 앞서는 등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98-105 패배.

이로써 댈러스는 지난 1차전 89-107 패배에 이어 보스턴 원정 2연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3차전 홈경기를 맞이한 것.

댈러스의 에이스 돈치치는 지난 7일 1차전 30득점-10리바운드-2스틸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댈러스 공격을 이끌었다.

돈치치는 이날 42분을 뛰며 32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1차전에 비해 2득점-1리바운드-10어시스트-2스틸이 늘었다.

그럼에도 팀은 또 패했다. 댈러스는 2옵션으로 돈치치를 뒷받침해야 하는 카이리 어빙이 16득점에 그쳤다. 또 기대를 모은 벤 라이블리 2세는 단 2득점으로 침묵.

반면 보스턴은 즈루 홀리데이 26득점,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각각 21득점, 18득점 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12득점.

이번 시리즈는 어빙의 활약에 달렸다는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어빙이 보스턴에 막힐 경우, 댈러스에게 승산이 없다는 것. 어빙은 막혔고, 댈러스는 2패를 당했다.

돈치치는 이번 파이널 1, 2차전을 통해 진기록을 작성했다. NBA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30+득점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것.

또 NBA 역사상 6번째로 자신의 첫 파이널 2경기에서 연속 30+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무기력하게 2연패에 빠졌다.

즉 돈치치는 자신의 몫을 다했으나 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 결국 어빙이 살아나지 못할 경우, 돈치치 혼자서는 댈러스를 승리로 이끌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스턴에는 1-2 옵션 외에도 3-4-5 옵션까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댈러스에서는 상수인 돈치치 외에 어빙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보스턴과 댈러스의 NBA 파이널은 장소를 옮긴다. 오는 13일 댈러스의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3차전이 열린다.

제 몫을 다 하고도 지난 1, 2차전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던 돈치치가 3차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