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男 골프 '교류의 장'…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올해는 더 '뜨겁다'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주관으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14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필드는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의 장이면서도 친분과 교류의 장도 됐다. 이 때문에 아시아 골프 발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올해는 격전과 교류의 장소를 한국으로 옮겼다. 6회째를 맞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춘천시 남춘천CC에서 열린다. 올해 역시 KPGA와 JGTO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자에게는 2억6000만원의 상금과 2년 동안의 한국과 일본 투어 시드도 부여된다. 한국과 일본 투어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ESG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출전 선수들과 함께 기부금 조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오후 남춘천CC 18번 홀 페어웨이에서는 하나금융그룹 골프단과 아시아 각국의 주요 선수들이 모여 'HANAsia 1Q 챌린지'라는 이색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골프채를 이용해 바운드 없이 골프공을 옆 사람에게 전달 후 마지막에 위치한 선수가 바운드 없이 전달받은 공을 드라이버로 멀리 타격하는 이벤트다. 미션 성공 시 참가 선수들의 이름으로 1000만원이 기부된다.
대회 기간에는 참가 선수들의 상금 1%(1300만원)와 동일한 기부 금액을 조성하는 하나금융그룹 전통의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2600만원도 마련한다.
대회코스 1번 홀과 11번 홀을 '에브리버디'홀로 지정해 해당 홀에서 버디 이상 기록 시에는 최대 2000만원을 조성한다. 18번 홀에서는 세컨샷 지점에 '하나 ESG존'을 설정해 티샷이 안착될 때마다 111만원씩을 추가로 적립하기로 했다.
이렇게 마련한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강원도 춘천지역의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친환경 대회 실천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참가 선수 및 대회 관계자가 업사이클링 ESG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선수 라운지, 미디어 센터 등 대회장 곳곳에 비치되는 센터피스와 우승자 꽃다발은 100% 재생펄프의 친환경 종이를 활용한 페이퍼 플라워로 제작한다.
대회에 쓰이는 하나금융그룹의 캐릭터 별돌이&별송이 피규어 및 펜스 등의 주요 시설은 기존 대회의 장치 제작물을 재활용해서 사용키로 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해 축제의 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에게는 특별한 코스 가이드 맵을 제공한다. 가이드 맵에는 코스 간의 지름길 구간, 그늘막 쉼터, 화장실, 갤러리 플라자 등을 하나금융그룹 캐릭터 별돌이 & 별송이를 활용해 표기했다.
코스 곳곳에 스탬프 부스를 운영, 가이드 맵에 스탬프를 찍을 시 달성 개수에 따라 경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남춘천CC의 산악 지형 코스와 6월 중순의 더운 날씨를 감안, 갈증 해소를 돕기 위해 13번 홀 그늘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현장 이벤트 참여 시 슬러시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100% 경품 당첨 스크래치 복권 ▲자전거 발전기 동력을 이용한 친환경 솜사탕 만들기 ▲별돌이&별송이 포토부스 현장 인증 이벤트 ▲어린이를 위한 스내그(SNAG) 골프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하나금융그룹은 발 마사지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캐디백, 거리측정기 등 골프용품은 물론 선크림, 미스트 등 화장품과 카드 지갑, 모자, 스포츠 타월 등 생활용품까지 이벤트 경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이벤트 참여 및 경품 수령의 기대감을 높였다.
갤러리를 위한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남춘천역에서 셔틀버스을 통해 대회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가 이용자는 대회장 인근 15분 거리에 마련된 갤러리 주차장을 이용한 후 셔틀버스로 방문 가능하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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