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재명 연일 맹폭하는 오세훈 “입법독재” “국민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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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반 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려는 것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입법독재"라며 "국회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꽃길'을 만들어주는 도구로 활용하겠단 의도"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민주당은 2020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독주하다 2021년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민심의 철퇴를 맞았다"며 "우리(국민의힘)는 저들과 달리 국민과 동행하며 정책과 입법으로 여당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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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반 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려는 것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입법독재”라며 “국회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꽃길’을 만들어주는 도구로 활용하겠단 의도”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민주당은 2020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독주하다 2021년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민심의 철퇴를 맞았다”며 “우리(국민의힘)는 저들과 달리 국민과 동행하며 정책과 입법으로 여당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이날 또 다른 SNS 게시글에서는 “민주당이 오로지 이 대표만을 위한 당헌 개정을 강행했다”며 “위인설관(爲人設官)은 들어봤지만 위인설법(爲人設法)이라니, 보는 사람이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 정치는 또 다시 후퇴했다”며 “이렇게 노골적으로 한 사람을 위해 룰을 뜯어 고치는 일은 제왕적 총재로 불렸던 ‘3김 시대’에도 없던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총선에서 사람을 바꾸었고, 이번에 규칙도 입맛에 맞게 고쳤으니 이제 ‘이재명당의 완성’”이라며 “이재명 피고인 유죄 판결이 선고되면 그 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느냐. 아무리 요즘 정치가 지지층만 향하고 있지만 국민경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4·10 총선 전까지 서울시정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던 오 시장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중앙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그는 총선 직후부터 당선·낙선자들과 잇달아 오찬·만찬을 함께하는가 하면, 지난 5일엔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하는 등 ‘식사 정치’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선 여권의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오 시장이 본격적으로 당내 입지 다지기에 나서는 것이란 시각이 많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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