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BTS, 할리우드 스타도 하는 K하트…美Z세대 사이서 열풍

‘K-하트’라고 불리는 손가락 하트가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엄지손가락이 아래로 향하도록 맞대고 나머지 네 손가락을 구부려 맞대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손 하트가 유행하면서, Z세대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유행을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9일(현지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Z세대가 애정을 표시하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손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8~27세 사이의 Z세대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손 모양은 엄지와 검지를 겹쳐 만든 작은 손가락 하트다”라고 했다.

WSJ는 또 엄지를 볼 아래 부분에 대고 네 손가락을 구부려 광대뼈 위에 놓는 ‘볼하트’, 검지를 구부려 아치를 만든 뒤 중지가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하트, 일반적인 방식으로 하트를 만든 뒤 검지만 더 구부려 귀를 만드는 ‘고양이 하트’ 등이 Z세대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러한 손모양은 최근 몇 년 간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같은 K-팝 아티스트를 통해 미국으로 퍼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K-하트를 해보이기도 했다.
유행이 퍼지면서 한국을 찾은 팝스타나 할리우드 배우들이 새로운 하트를 하는 모습도 수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올해 초 진행된 ‘듄2′ 한국 행사에서 볼하트를 선보였다.

WSJ는 “#손하트(#handhearts) 등의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 수가 지난 1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마크 빌은 Z세대가 이모티콘이나 밈 등을 통해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새로운 손 모양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손하트 유행을 따라잡으려 노력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사례도 소개했다.
킴 첸(56)은 Z세대 딸이 셀카를 찍을 때 취하는 포즈를 흉내내려고 엄지손가락을 집게손가락에 대고 작은 하트를 만들려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매번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었다”고 했다. 대학 연구원인 브랜든 행크스(42)는 “마스터 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최근에야 완벽히 해낼 수 있었다”며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직장인 에드 빅토리(37)도 “Z세대의 하트는 종이접기 같다. 해내기가 정말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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