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에서 아트 페스티벌로…어반브레이크 내달 코엑스 개최

황희경 2024. 6. 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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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 스트리트 아트(도시거리예술) 중심의 행사인 '어반브레이크'가 다음 달 11∼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020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로, 올해는 참여 갤러리 수를 예년의 절반 정도로 줄여 아트페어보다는 다양한 시각 문화를 소개하는 아트 페스티벌 성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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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어반 & 스트리트 아트(도시거리예술) 중심의 행사인 '어반브레이크'가 다음 달 11∼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020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로, 올해는 참여 갤러리 수를 예년의 절반 정도로 줄여 아트페어보다는 다양한 시각 문화를 소개하는 아트 페스티벌 성격을 강화했다.

올해 행사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여러 협업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에 출연한 유명 안무가 리아킴은 작가 그룹 오와칠호(OWA-7HO)와 함께 의류 업사이클링(새활용)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리아킴이 이끄는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안무용 의상을 새로운 패션 상품으로 재해석하고 리아킴이 이 과정을 다시 안무로 구성한 작업이다. 리아킴은 전시 현장에서 이 안무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미국의 유명 그라피티 작가인 존원(JONONE)은 가수 홍이삭과 협업해 음악과 그라피티가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와 '동물농장' 등을 인공지능(AI) 아트로 재해석한 전시, 2022년 세상을 떠난 '라이브 드로잉' 작가 김정기를 기리는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등도 진행된다.

코엑스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 2023' 2023년 7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도시거리예술 중심의 아트페어인 '어반브레이크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특별전으로는 희귀 컬렉션과 스페셜 컬렉션 등 3천여종 이상의 베어브릭을 소개하는 전시도 열린다.

2022년부터 시작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아트 프로젝트인 '아트 포 투머로우'(Art for Tomorrow)는 올해 '동물과 함께 춤을'을 주제로 진행된다. 스페인 작가 덜크(Dulk)와 2011년생 작가 니콜라스 블레이크 등이 참여해 멸종 위기 동물의 세계를 예술로 풀어낸다.

어반브레이크를 기획한 어반컴플렉스의 장원철 대표는 10일 "올해를 기점으로 아트 페스티벌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그림을 판매하는 아트페어보다는 다양한 시각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는 단순한 작품 판매 중심의 갤러리 참여는 배제하고 대신 특별한 주제와 의미가 담긴 전시를 함께 기획할 작가와 갤러리, 브랜드 등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반 브레이크 2024' 7월 11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모와에서 열린 아트 페스티벌 '어반 브레이크 2024' 전시 간담회에서 장원철 어반컴플렉스 대표가 전시 설명을 하고 있다. 전시는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2024.6.10 scape@yna.co.kr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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