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소리만으로 감정·품종·성별까지 척척…‘개 감별’ A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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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는 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하면 개의 품종과 성별은 물론 감정까지 알아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인간의 음성을 연구하는 AI모델인 'Wav2Vec2'를 이용해 다양한 품종·나이·성별을 가진 74마리의 개(치와와 42마리, 프렌치 푸들 21마리, 슈나우저 11마리)의 발성 데이터를 분석해 개 짖는 소리에 담긴 개의 감정·품종·성별을 식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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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는 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하면 개의 품종과 성별은 물론 감정까지 알아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기즈모도는 미국 미시간대, 멕시코 국립 천체물리학연구소·광학 및 전자연구소 등의 연구진이 최근 열린 전산 언어학, 언어 자원 및 평가에 관한 국제 공동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시간대 AI연구소의 라다 미할시아 소장은 “우리와 이 세상을 공유하는 동물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며 “AI의 발전은 동물의 의사소통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음성을 분석하는 AI모델을 이용해 개가 짖는 소리를 분석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AI프로그램은 인간의 언어와 말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패턴을 학습하고 인코딩할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개 짖는 소리를 분별하고 해석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진은 인간의 음성을 연구하는 AI모델인 ‘Wav2Vec2’를 이용해 다양한 품종·나이·성별을 가진 74마리의 개(치와와 42마리, 프렌치 푸들 21마리, 슈나우저 11마리)의 발성 데이터를 분석해 개 짖는 소리에 담긴 개의 감정·품종·성별을 식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Wav2Vec2’는 62%의 정확도로 개의 품종과 감정을 식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의 성별을 69%의 정확도로 식별하고 여러 개들 중 특정 개를 50%의 정확도로 식별했다.
이 같은 결과에 연구진은 “인간의 말에서 파생된 소리와 패턴이 잠재적으로 동물을 이해하는 기초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진은 “앞으로 해당 기술을 활용해 더 많은 품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간의 음성 모델이 동물의 의사소통을 해독하는 데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통해 동물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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