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말라리아 군집 추정사례’ 발생…보건소 긴급 조사 착수

박대준 기자 2024. 6. 10. 14: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고양시는 일산서구 지역에서 '말라리아 군집 추정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일산서구보건소에 따르면 '군집 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발현 간격이 14일 이내 발생하고, 환자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로 정의한다.

이번 사례의 경우 일산서구 ○○동에 거주하는 10대 A 씨와 20대 B 씨가 지난달 말 말라리아 증상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20대 환자, 4일 간격 발생·500m 이내 거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인 2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집한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일산서구 지역에서 ‘말라리아 군집 추정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일산서구보건소에 따르면 ‘군집 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발현 간격이 14일 이내 발생하고, 환자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로 정의한다. 이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 비행거리(1~10km)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예방관리 강화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지정됐다.

이번 사례의 경우 일산서구 ○○동에 거주하는 10대 A 씨와 20대 B 씨가 지난달 말 말라리아 증상을 보였다. 두 사람은 500m 떨어진 아파트에 각각 거주하고 있었으며, 4일 간격으로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 두 사람 모두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상태다.

그러나 보건소는 ‘군집 추정 사례’가 나타난 만큼 해당 지역의 모기 서식 환경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요인 확인 등 현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유증상자 신속 진단검사 안내 △매개 모기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을 추진한다.

고양지역은 매년 말라리아 환자가 30~40명씩 발생하는 고위험 지역이다. 3급 감염병인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경기 및 강원 북부, 인천에서 5월부터 10월 사이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d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