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글로벌 방폭인증 사업 본격화

일본 산업안전기술협회와 MOU… 국제방폭시험소 지정 추진

김현철(오른쪽) KTR 원장이 10일 일본 도쿄에서 미즈키 야마구마 TIIS 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R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화학융합시험원(원장 김현철·KTR)이 우리 기업의 해외 방폭 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글로벌 방폭인증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방폭인증은 폭발 및 폭발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장소에 설치, 사용하는 기기, 장비, 시설에 대한 인증을 지칭한다.

KTR는 김현철 원장이 10일 국제 방폭 인증기관인 일본 TIIS(산업안전기술협회) 미즈키 야마구마(Mizuki Yamaguma) 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방폭시험소 지정 및 IECEx를 비롯한 주요국 방폭인증 대행 등 방폭 관련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TIIS는 1965년 설립된 일본 사이타마 소재 방폭 전문 인증기관이며 IECEx는 국제방폭인증 및 유럽, 미국, 아시아 각국 방폭인증, 일본 기계류 시험검정 등을 수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관련 업체는 KTR을 통해 소요시간 단축 등 국제 방폭 인증 획득 부담을 덜 수 있다. TIIS는 현재 독일 PTB 등 해외 주요 방폭 인증기관과 파트너십을 갖춘 글로벌 방폭인증 전문기관으로 IECEx 국제방폭인증을 비롯해 유럽(CE ATEX), 미국, 캐나다, 중국, 대만 등 주요국 방폭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양 기관은 시험 설비 구축과 국제 시험소 지정 등 KTR의 방폭인증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KTR이 국제 방폭시험소로 지정되면 국내 방폭 기기 업체는 KTR 시험성적서로 IECEx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도 해외 방폭인증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KTR은 특히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방폭시험소 지정 및 심사권한 획득을 통해 글로벌 방폭인증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