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축제 준비 배 뒤집혀 3명 사망…유족 "안전장치 없었다"
이도성 기자 2024. 6. 10. 14:11
"구명조끼 지급 않고 관리자는 초보"…당국 조사 착수
대형 보트가 강에서 전복되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물속에서 발버둥 칩니다.
인근에 있던 배들이 구조를 위해 급히 달려갑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5일 오후입니다.
충칭시 한 강에서 용선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하던 중 갑자기 배가 뒤집힌 겁니다.
물에 빠진 사람 대부분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3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관계자]
“당시 사람들이 저한테 3명이 물에 떠내려갔다고 했어요. 구조가 됐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유족들은 안전불감증으로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지급하지 않았고 안전을 지휘해야 할 키잡이 역시 초보였다는 겁니다.
[희생자 유족]
“이미 몇 년 동안 용선을 타 왔어요. 훈련 당시에 배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배가 뒤집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고요. 물에 빠진 것까진 괜찮은데 배가 뒤집히면서 다쳤기 때문에 위로 올라오지 못한 듯해요.”
당국은 이번 사고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안전 관리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선 축제는 중국에서 음력 5월 5일 단오절마다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고대 중국 시인 굴원을 기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수십 명의 사람들이 물속에서 발버둥 칩니다.
인근에 있던 배들이 구조를 위해 급히 달려갑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5일 오후입니다.
충칭시 한 강에서 용선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하던 중 갑자기 배가 뒤집힌 겁니다.
물에 빠진 사람 대부분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3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관계자]
“당시 사람들이 저한테 3명이 물에 떠내려갔다고 했어요. 구조가 됐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유족들은 안전불감증으로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지급하지 않았고 안전을 지휘해야 할 키잡이 역시 초보였다는 겁니다.
[희생자 유족]
“이미 몇 년 동안 용선을 타 왔어요. 훈련 당시에 배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배가 뒤집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고요. 물에 빠진 것까진 괜찮은데 배가 뒤집히면서 다쳤기 때문에 위로 올라오지 못한 듯해요.”
당국은 이번 사고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안전 관리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선 축제는 중국에서 음력 5월 5일 단오절마다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고대 중국 시인 굴원을 기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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