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자선축구 경기 출전했다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이재상 기자 2024. 6. 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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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사인 볼트(38·자메이카)가 자선 축구 경기에 출전했다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볼트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유니세프 주최 축구자선경기 '사커에이드 2024'에 참가했다.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이탈리아), 에당 아자르(벨기에), 조 콜, 저메인 데포(이상 잉글랜드) 등 은퇴한 유명 축구 스타와 유명인들이 출전해 영국팀과 세계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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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열린 게임에서 태클 하다 큰 부상 입어
자선 경기에 출전했다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진 볼트(왼쪽).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번개' 우사인 볼트(38·자메이카)가 자선 축구 경기에 출전했다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볼트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유니세프 주최 축구자선경기 '사커에이드 2024'에 참가했다.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이탈리아), 에당 아자르(벨기에), 조 콜, 저메인 데포(이상 잉글랜드) 등 은퇴한 유명 축구 스타와 유명인들이 출전해 영국팀과 세계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쳤다.

100m 세계기록 보유자(9초58)인 볼트는 이날 세계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고, 후반 상대 데포에게 태클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볼트는 결국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선경기에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쓰러진 우사인 볼트 ⓒ 로이터=뉴스1

볼트는 "난 아킬레스건을 잃었지만 우리는 전사"라며 의연한 반응을 나타냈다.

볼트와 현역 시절 단거리 경쟁을 펼쳤던 미국의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은 그의 SNS에 "뭐해? 우린 은퇴했잖아"라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육상 100m, 200m 세계기록을 보유했던 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렸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8개를 목에 걸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그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종종 축구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영국팀이 6-3으로 이겼다.

세계팀의 볼트는 1-1에서 델피에로에게 멋진 패스를 건네며 박수를 받았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자선 경기에서 승리한 영국팀 선수들. ⓒ 로이터=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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