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단독 본회의 개최되나?…이 시각 국회

전현우 2024. 6. 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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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국민의힘은 국회법에도, 관례에도 맞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아직 본회의 소식은 없죠?

[기자]

네, 아직까지 오늘 본회의 개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간 합의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예정된 국회의장 주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간 회동 결과를 보고, 본회의 개최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원식 의장은 지금껏 국회법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여야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늘 오후 본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은 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단독 본회의라도 열어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임을 먼저 처리하겠단 입장입니다.

또 11개 상임위원장 선임 이후에도 여당이 계속 협조하지 않으면, 여당 몫으로 남겨놓은 7개 상임위원장도 가져와 18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민주당이 맡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원식 의장을 향해 "그동안 공언한대로 오늘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회법이 정한 시한 내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무노동 불법 세력'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원 구성 강행 처리에 대해 국회법에도 맞지 않고 관례에도 맞지 않는 '상임위 배분 폭주'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에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단독 본회의를 강행했을 때 참석할지와 앞으로 협상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오전에 취재진들과 만나 "누구도 공감 못 할 막가파식 국회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마냥 협조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 없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경우 상임위 활동 등 국회 의사일정 전면 거부를 검토하겠다며 강 대 강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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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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