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여정 위협에 "정당한 대응을 도발 명분으로 삼지 말아야"

정민아 2024. 6.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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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어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새로운 대응'을 언급하며 위협한 데 대해 "우리의 정당한 대응을 도발의 명분으로 삼는 오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어제 담화에 대한 평가를 묻자 "북한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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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이 오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어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새로운 대응'을 언급하며 위협한 데 대해 "우리의 정당한 대응을 도발의 명분으로 삼는 오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어제 담화에 대한 평가를 묻자 "북한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북한의 오물 풍선 등 일련의 도발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김 부부장이 언급한 '새로운 대응'이 무엇일지에 대해선 "별도로 예단하지는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정부가 대북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는지 묻자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대북 단체의 전단 살포를 빌미 삼아 지난 8일 오물 풍선을 날렸고, 정부가 이에 대응해 어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추가 방송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저녁 또 오물 풍선을 날렸습니다.

김여정은 이날 오물 풍선 살포 직후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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