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에…SBI인베 주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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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빠르면 오는 7월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건 직전 거래일인 지난 7일 오후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통해 야놀자가 빠르면 7월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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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빠르면 오는 7월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오후 12시50분께 한국거래소에서 에스비아이(SBI)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93% 오른 1091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5.40% 급등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가인 1170까지 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건 직전 거래일인 지난 7일 오후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통해 야놀자가 빠르면 7월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야놀자 기업 가치가 70억∼90억달러(약 9조6400억원∼12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시리즈B)과 2018년(시리즈C)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60억원을 야놀자에 투자했다. 야놀자는 이후 2021년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약 2조3천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비전펀드가 평가한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약 8조원이었다.
자본금 확충을 토대로 2022년 인터파크 인수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온 야놀자는 지난해부터 물밑에서 상장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1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임원 출신인 알렉산드르 이브라힘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더니, 지난 2월에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 법인을 새로 만들었다. 앞서 델라웨어주에 지주회사를 차리고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 쿠팡 방식을 따라가는 듯한 모습이다.
만약 야놀자가 내부 관계자 예상대로 10조원 안팎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미국 증시에 안착하면,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 역시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상당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 상장된 또다른 야놀자 투자사인 아주아이비(IB)투자도 이날 한때 12.74% 오른 3585원에 거래되다가 오후 1시께 전 거래일 대비 4.25% 오른 3315원을 나타내고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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