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상용화 이끈 SK텔레콤…ICT 노벨상 IEEE 마일스톤 선정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6.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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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국제전기전자공합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EEE 마일스톤은 업적이 등장한 지 25년이 넘어야 심사 및 등재 가능한 일종의 명예의 전당으로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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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T]
SK텔레콤이 국제전기전자공합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대규모 상용화 공로를 인정받으면서다. 이와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 LG전자도 마일스톤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ETRI·삼성전자·LG전자는 1990년대 이동통신의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 여러 기업은 시분할다중접속(TDMA) 방식을 놓고 기술 경쟁을 벌였지만,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CDMA를 선택했다. 정부는 ETRI가 국내 도입한 CDMA 기술을 기반으로 SK텔레콤 산하에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관리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해 CDMA를 국가 표준으로 단일화하고 세계 최초로 보편화에 성공했다.

한편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1983년부터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인 업적에 IEEE 마일스톤을 수여하고 있다.

IEEE 마일스톤은 업적이 등장한 지 25년이 넘어야 심사 및 등재 가능한 일종의 명예의 전당으로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북미·유럽·일본 등 기술강국의 업적이 IEEE 마일스톤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IEEE 마일스톤에 선정된 업적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전기 연구(1751년) ▲볼타의 전기 배터리 발명(1799년)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 실험(1895년)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1906년)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1926년) ▲최초의 반도체 집적회로(1958년) ▲컴퓨터 그래픽 기술(1965~1978년) ▲최초의 인터넷 전송(1969년) ▲QR코드 기술 개발(1994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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