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인 여성 살인범…'롤' 역대 최고 유망주였다

이지혜 기자 2024. 6. 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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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베트남의 한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한국인 남성 이 모씨가 30대 한국인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겁니다.

범행 후 알몸 상태에서 호텔 65층으로 도주하던 이 씨는 경비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현지 언론은 이 씨가 A씨에게 성관계를 거절당해 범행했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국내외에 잘 알려진 전직 프로게이머로 드러났습니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일명 롤 프로게이머였습니다.

아마추어였던 2016년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고 유망주로 꼽혔습니다.

프로 데뷔 전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프로 무대에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후 해외 리그로 이적하며 반등을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해 사실상 은퇴했습니다.

이 씨는 현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국내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언론에 "한국인 간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송환할 가능성이 높다" "송환에는 최소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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