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중국서 유럽으로 일부 생산 기지 옮긴다
이영관 기자 2024. 6. 10. 13:44
완성차 업체 볼보가 일부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볼보는 전기차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벨기에로 옮기기 시작했다. EX30과 EX90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의 이런 결정은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유럽연합은 중국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해 유럽산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판단, 작년 10월부터 반보조금 조사를 벌여왔다. 현재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향후 관세율이 25∼3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볼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됐다.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상계관세에 따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만물상] “남녀 공학 안 할래요”
- 트럼프 압박 시작됐다, 대만 국방비 110조 될 수도
- 트럼프, 주이스라엘 대사 허커비 지명... 네타냐후가 웃는다
- ‘골목 벽화’ 논란 창신동, 6400가구로 재개발 다시 추진
- 트럼프 “머스크의 개혁, 정부 관료주의 해체·재구성”
- 한국 증시, 나흘째 ‘트럼프發 패닉셀’... 코앞에 둔 ‘4만전자’
- 엄마 뱃속에서 ‘이것’ 노출된 아이, 어른 돼서도 뇌 손상 겪는다
- 전공의협회가 지지한 박형욱, 의협 새 비대위원장 당선
- 이기흥 체육회장 “3선 도전 결정 유보... 비위 혐의 동의 못해”
- 신곡 낸 이문세 “박수 쳐주는 관객 한 명만 있어도... 은퇴는 없다”